중국 베이징 현대차 공장/서울경제 DB현대자동차의 9월 중국 판매량이 8만5,000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여전히 20% 가량 줄어든 규모지만 올 들어 월간 판매량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반한 정서로 중국에서 현대차가 고전하고는 있지만 조금씩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자동차 매체인 치처터우타오는 현대차의 9월 중국 판매량이 8만 5,040대로 전월대비 60%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37% 감소한 수준이다.현대차의 중국 월간 판매량은 연초 8만여대 수준이었지만 3월부터 급감해 5만대로 줄었고 4~6월엔 3만 5,000대 수준까지 떨어진 후 7월부터 다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부터 현대차 판매량의 전월대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는 올해 중국 판매목표량을 125만대로 잡았지만 사드 타격으로 지난 8월 올해 목표량을 80만 대로 낮췄다. 올 들어 9월까지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48만9,300대로 올해 목표치의 61% 수준에 머물러 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