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이후 처음으로 법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를 열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궈성쿤 공안부장이 법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를 위해 3~6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양국간 법집행 사이버보안 대화는 지난 4월 양국이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대화와 전면적인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 사회·인문 대화 등 4대 고위급 대화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미 6~7월에 외교·안보 대화와 경제 대화를 진행했고 사회인문대화는 9월에 개최했다.
이번 사법분야 고위 당국자간 대화에서 중국은 미국에 도피중인 중국인 송환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에서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송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