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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노벨문학상]문학상을 도박판만든 래드브록스...올해도 예측 빗나가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난데없이 영국의 영국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Ladbrokes)가 화제의 중심에 떠오르곤 한다. 도박사들이 점치는 노벨상 후보가 이따금 적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노벨 문학상이 도박사들의 예상을 벗어나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감으로써 래드브록스는 체면을 구겼다. 올해 이 도박사이트는 유력 수상 후보로 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를 1~3위 수상 후보로 올렸다. 우리나라 시인 고은은 최근 4위까지 언급됐다.


래드브록스는 근래 4~5년간 줄곧 응구기와 하루키를 1~2위 후보로 꼽고, 고은 역시 줄곧 후보 리스트에 올렸으나 번번이 예측이 빗나갔다. 다만 2015년에는 유력 후보로 꼽았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수상자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와 모옌을 2위로 예측하는 등 항상 과녁을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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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에 설립된 래드브룩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도박회사로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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