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 증가세는 멈추는 추세지만 ‘1인’ 자영업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인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3만2,000명 늘어난 41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0월 414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6년 6월 이후 1년 3개월 째 단 한 번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 6월부터 줄어들었다. 지난 달 1년 전보다 3만5,000명 감소하며 전체 자영업자 수도 지난해 7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영세 자영업자들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몰리는 식당 창업 등으로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실업 등 비자발적인 사유에 따라 생계 목적 창업이 많은 편이다.
한편, 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 31만6,000명, 7월 38만8,000명, 8월 46만명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일부 자영업자들이 안정적 상용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추정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반면 상용직은 늘고 있어 전반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자영업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만 늘어나는 등 오히려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