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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감염병 32개 치료제 없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장출혈성대장균, A형간염 등 치료제 없어

국가가 관리하는 법정 감염병 117개 중 32개에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긴급상황센터, 감염병관리센터, 질병예방센터가 각각 관리 중인 법정 감염병 32개의 치료제가 없다.

구체적으로 제1군 감염병 중 장출혈성대장균·A형 간염의 치료제가 없고 2군의 경우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폴리오·일본뇌염·수두의 치료제가 없다.


3군에서는 공수병·신증후군출혈열·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4군의 경우 황열·뎅기열·바이러스성출혈열·두창·보툴리눔독소증·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웨스트나일열·신종감염병증후군·중동호흡기증후군(MERS)·진드기매개뇌염·치쿤구니야열·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에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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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는 없지만 감염병 환자들은 적지 않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최근 10년간 6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11~2016년까지만 1만5,375명의 환자가 A형간염에 걸렸다. 지난 10년간 홍역이 946명, 유행성이하선염이 11만8,036명, 풍진 276명, 일본뇌염 176명, 수두 33만8,843명, 신종증후군출혈열 4,196명, 뎅기열 1,538명의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

김상훈 의원은 “치료제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감염병 환자의 발생 숫자에 상관없이 치료책은 필요한 만큼 혹시 더 있을지 모를 국외 치료제를 찾는 노력,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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