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은 헨델의 바로크 음악부터 모차르트의 고전 교향곡, 말러의 후기 낭만주의 교향곡, 드뷔시의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까지 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총 45회 공연이 오른다. 이들 공연으로 14개의 패키지(몇몇 공연을 묶어 파는 대신 할인을 적용해주는 제도)도 구성했다.
베토벤, 말러, 차이콥스키 등의 명작을 모은 ‘마스터피스 패키지’,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를 포함해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등과 같은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모은 ‘비르투오소와 올해의 음악가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관객이 가장 편히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날로 꼽은 금요일과 주말 공연을 모은 ‘행복한 금요일 패키지’와 ‘여유로운 주말 패키지’, 국내 관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연 공연들을 모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패키지’도 눈에 띈다.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자리는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 이후 여전히 공석 상태다. 내년에도 수석 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티에리 피셔 등이 지휘봉을 잡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