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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립대 작년 기준 적립금 8조…대학별 쏠림 심해”

홍익대·이화여대·연세대·고려대·수원대가 전체 33% 차지

사립대학의 누적 적립금이 지난해 기준으로 8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전국 4년제 사립대 결산자료에 따르면, 전국 154개 4년제 사립대 중 144개 대학이 총 8조 82억 원의 누적 적립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45개교 8조 753억 원) 대비 다소 감소한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적립금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적립금을 1,000억 원 이상 보유한 대학이 전체 적립금의 59.9%를 점유했다. 홍익대가 7,429억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적립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화여대(6,736억 원), 연세대(5,307억 원), 고려대(3,568억 원), 수원대(3,51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 대학의 누적적립금 총액은 2조 6,553억 원으로 전체의 3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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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무분별한 적립금 쌓기로 비판받아온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일부 대학들이 전체 적립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대학에 대한 적립금 점검과 더불어 기부금의 상당액이 적립되는 것에 대해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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