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난 25년간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돈만 주고 얻은 것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지난 25년간 북한을 다루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수십억 달러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썼다.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한 관련 트윗 내용을 보면 그의 마음이 대북 군사행동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는 25년간 북한에 얘기를 해왔으며, 많은 합의가 이뤄졌고, 막대한 돈도 지불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면서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에 의해) 훼손돼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감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단 한 가지’ 방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