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혁신성장 이끌 1조4,000억 벤처펀드 운용사 48곳 선정

문재인 정부의 혁신 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1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운용사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0일 모태펀드 8,6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4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대표가 만 39세 이하 또는 청년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 분야에 50곳이 지원해 현대기술투자·케이넷투자파트너스·스톤브릿지벤처스 등 21곳이 선정됐다.

4차산업 관련 기술(인공지능·가상현실·빅데이터·헬스케어)을 연구개발(R&D)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 등 12곳이 뽑혔다.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대표 또는 주요 주주가 재창업한 기업에 투자하는 재기지원 분야에는 11곳이 선정됐고, 지방과 지식재산권 분야에도 각각 3곳, 1곳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규모인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VC들은 모태펀드 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에서 5,85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 올해 말까지 총 1조4,450억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벤처펀드 조성 목표금액은 1조2,865억원이었지만 4차산업혁명분야에 신청한 VC들이 더 많은 민간자금을 매칭하기로 하면서 기존보다 1,600억원을 초과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규모별로 보면 500억원 이상 펀드가 총 8개, 300~500억원 사이가 10개, 300억원 미만 펀드가 30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차산업 분야는 1개 펀드당 평균 규모가 440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VC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4차산업 분야에서 1,4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모태 375억원을 출자)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이번에 조성될 벤처펀드들이 4차산업 분야 육성과 청년·재기 기업인 등의 창업 활성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벤처투자촉진법을 제정해 투자제도를 단순, 체계화하고 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극대화해 정부 정책자금 뿐 아니라 민간자금의 유입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