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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 시즌 앞 '쉬어 가기'

다우 0.06%·나스닥 0.16% 각각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60포인트(0.06%) 하락한 22,76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18%) 낮은 2,54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5포인트(0.16%) 내린 6,579.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22,803.37과 6,599.34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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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미 하원이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해줄지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블랙록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실적을 공개한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두 자릿수 성장 대비해서는 개선세가 완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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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JP모건이 최근 GE의 경영상 변화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한 영향으로 4%가량 내렸다. GE는 베스 콤스톡 부회장과 이멜트의 후계자로 꼽히던 제프 본스타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임원 3명이 연말에 물러난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신차 공개 연기에 약 4%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세미(트럭)’ 공개를 11월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했으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제개편안이 단행된다면 대기업들보다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감세 기대가 향후 주가에 꾸준히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방기금(FF) 기준 금리가 오는 12월 25bp(0.25%) 인상될 확률을 86.7%로 책정했다. 이는 이날 오전 91.7% 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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