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신항, LCL 전문 1호 보세장치장 개장

골드웨이, 부산·양산이어 4번째

인천 신항에 소량 화물(LCL)을 전문 취급하는 보세장치장이 처음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골드웨이인천 신항에 소량 화물(LCL)을 전문 취급하는 보세장치장이 처음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골드웨이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컨테이너 소량 화물(LCL·Less than Container Load)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1호 보세장치장이 문을 열면서 화주들의 물류비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종전 인천 신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은 배후단지에 소량 화물을 처리하는 보세장치장이 없어 내항이나 남항을 이용해야 해 많은 물류비용을 지출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LCL 화물은 하나의 컨테이너를 여러 명의 화주가 나눠 쓰는 것으로 화물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 이용하는 방식이다.

부산신항과 양산 ICD 등 3곳에 보세장치장을 운영하고 있는 물류 전문기업 골드웨이는 인천 신항에 LCL 화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자회사(지앤아이로지텍)를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골드웨이는 최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CT) 인근 8,500㎡ 부지에 3,300㎡ 규모의 컨테이너화물장치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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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아이로지텍은 이번 인천 신항 진출로 LCL 수출입 화물과 수입 화주(바이어)의 화물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1995년 11월 창립한 이 회사는 1년에 약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의 LCL 화물을 처리하며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기창 골드웨이 대표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전 세계 여러 항만을 대상으로 하는 LCL 환적 물량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LCL 허브로 불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못지않은 신규 물량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LCL 보세화물 장치장 개장으로 인천 신항의 LCL 화물이 늘며 고용 창출과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천 신항 1단계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전체 부두 길이 1.6㎞의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짓는 사업이다. 올 연말 전면 개장하면 인천 신항은 210만TEU의 하역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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