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동연 부총리, 12일 미국 재무장관과 첫 양자면담…북핵·경제 현안 등 논의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IMF·WB 연차총회 참석 차 1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대북 정책 공조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선 북핵 등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기초가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김 부총리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우선 12~13일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해 각국 경제수장들과 세계 경제 상황, 정책 공조 방안, 국제금융 체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달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기초도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요국 재무장관과는 따로 양자 면담도 가지기로 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엔 취임 이후 처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난다.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경제·금융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또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 환율보고서 관련 ‘한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한다. 이밖에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 쿠즈카로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도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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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IMF·WB 연차총회, 14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주요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김 부총리는 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IMF가 국가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성장친화적 거시경제 정책을 권고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또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국가신용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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