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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가 송창의를 만났다”..‘내 남자의 비밀’ 아찔 데칼코마니 만남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가 또 다른 송창의를 스치듯 만나는, 아찔한 ‘데칼코마니 만남’으로 긴장감을 돋운다.

/사진=네오 엔터테인먼트/사진=네오 엔터테인먼트





송창의는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에서 ‘극과 극’ 성격과 배경을 지닌 한지섭 역과 강재욱 역으로 ‘품격 다른’ 1인 2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14회 분에서 지섭은 악착같이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아내 서라(강세정)와 돈이 최고인 줄 아는 어머니 구미홍(이상숙)을 보고 처참함을 느꼈던 상황. 결국 지섭은 위선애(이휘향)의 제안을 받아들기로 결심한 후 서라와 아름답고도 슬픈 이별을 준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1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송창의가 어두컴컴한 병원 복도에서 또 다른 송창의와 마주치듯 지나가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패션으로 무장한 송창의는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을 내려다보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송창의는 검은 모자와 산소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드러낸다.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두 사람이 어떤 사정으로 병원 복도에서 마주치게 된 건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창의의 아찔한 ‘데칼코마니 만남’ 장면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촬영됐다. 이 날 송창의는 연달아 두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촬영에 임했던 상황. 먼저 벼랑 끝으로 내 몰린 한지섭 역의 장면을 끝낸 후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져 있는 강재욱으로 분해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송창의는 의상을 바꿔 입은 채 휠체어에 앉아 산소마스크를 쓴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폭 넓고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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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송창의는 밤늦은 시간까지 고된 촬영으로 지쳐있는 스태프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돋우는가 하면, 촬영에 참여한 보조출연자들도 다정하게 챙기는 ‘배려남’의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송창의는 1인 2역을 맡아 촬영 분량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 철저한 대본 분석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고 있다”며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송창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얽히고설킨 네 남녀가 펼치는 폭풍 같은 운명의 굴레와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가 넘쳐나는 진정한 가족 드라마다. ‘내 남자의 비밀’은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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