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 증시, 기술주-생산주 소폭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 증시는 10일(현지시간) 기술주와 소비재 생산주 주도로 소폭 상승하면서 주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끝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9.61 포인트, 0.31% 오른 2만2830.68로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ㄷ.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91 포인트, 0.23% 상승한 2550.6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52 포인트, 0.11% 올라간 6587.25로 장을 마감했다.

슈퍼마켓 체인점 월마트는 향후 2년간 자사주 200억 달러를 매입하고 내년에 온라인 판매액이 40% 급증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힘입어 4% 이상 뛰면서 장 전체를 떠받든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도 사우디아라비아가 11월 원유 수출을 감축한다고 공표함에 따라 수급 개선 기대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폭 상승했다.


금주 들어 나오기 시작하는 주요기업의 7~9월 분기 실적의 호조 기대감도 매수세 유입을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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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항공운송주 유나이티드 콘티넨털이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제약사 메르크가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칼비스타 파머슈티컬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기계주 캐터필러와 음료주 코카콜라, 항공기주 보잉 등도 올랐다.

완전 자동운전차를 생산하기 위한 개발 플랫폼을 내년 후반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한 GPU(화상 처리 반도체) 엔비디아가 올랐고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력주 역시 올랐다.

업종별 S&P 지수에서는 전체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상승했다. 생활필수품과 공익사업, 금융이 상승한 반면 일반소비재 서비스는 하락했다.

반면 일용품주 P&G는 하락했고 증권사가 투자판단을 하향한 보안회사 시만텍도하락했다. 투자판단과 목표주가가 저하한 천연가스주 체사피크 에너지 역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과 IT기기주 시스코 시스템스, 반도체주 인텔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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