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민관 팀플레이가 4차 산업혁명 성공 열쇠"

文대통령, 참석자들과 격없는 토론

뽀로로 로봇과 농담, 폭소 자아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첫 주재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의 격의 없고 열띤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민간과 정부의 ‘팀플레이’가 강조됐다.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것이 핵심이어서 정부 부처가 따라잡기 어려우므로 민간이 주축이 된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보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장병규 위원장(블루홀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20명의 민간위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됐다. 민간·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의 속도감·현실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번 정부에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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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회의를 정리하며 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위원회가 정부를 설득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위원회 이름에도 ‘혁명’이라고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위원회는 국회,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분야들도 설득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큰 그림과 구체적 국가전략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과제와 사업을 통해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을 체감하고 변화에 공감하게 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위원회 측은 뽀로로 인공지능 로봇 ‘뽀로롯’을 선보였다. 사전 대화 입력, 자율 대화 모드로 시현된 뽀로롯은 문 대통령에게 “아이들의 대통령으로서 정상회담을 요청할 예정이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밥은 먹었나”라는 질문에 “코끼리 코딱지로 밥을 먹었다”라고 말하며 회의 초반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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