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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2년 만에 ‘특별주의 종목’ 해제...상장폐지 우려는 여전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가 2년 만에 ‘특별주의 시장종목’에서 제외된다.

11일(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는 오는 12일부터 도시바에 대한 ‘특별주의 시장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도시바가 제출한 재발방지책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해 “내부관리 문제가 개선됐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지난 2015년 9월부터 내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기업을 따로 지정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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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상장폐지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사토 타카후미 도쿄증권거래소 자율규제 이사장은 “도시바의 내부 관리 체제가 상장 기업으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수준까지 개선했다”면서도 “다만 아직 손해 배상 청구 등의 위험을 안고있어 상장 폐지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시바는 그간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난항과 웨스팅하우스 파산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지난달 미국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과 SK하이닉스, 애플, 델, 호야 등이 참여한 이른바 ‘한·미·일 연합’에 180억 달러 규모 메모리 사업부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에 따라 도시바가 내년 3월까지 메모리 사업부 매각 자금으로 채무를 해소하면 상장폐지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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