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 “(2019년 재가동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의 개인적 희망사항을 피력한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 부회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최 회장이 지난 7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 ‘2019년부터 일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현대중공업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라는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대중공업만 1년에 100척 이상 수주해야 하는데 올해 30척 정도밖에 수주를 못했다”라며 “수주 잔량이 75척, 8개월치밖에 없어 8개월 후면 (현대중공업이) 모두 올스톱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하면 1,0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저 자신도 고통 분담을 위해 4년째 급여를 안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