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 의원들이 양당 합당을 넘어 보수세력 대결집을 위한 ‘보수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11일 결정했네요. 바른정당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은 양당 통합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며 정 안되면 탈당도 불사해야 한다고 하네요. 바야흐로 바른정당의 분당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 모양새인데요, 선거를 앞두고 뗐다 붙였다 하는 정치 구태는 언제쯤이면 없어질까요.
▲정부가 중국과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줄이겠다고 하네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새로운 통상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밝힌 내용입니다. 대신 통상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유라시아와 아세안 등 대체 시장 발굴 등을 준비하고 있나 봅니다. 좋은 말이긴 한데 기왕이면 중국의 사드 보복과 한미 FTA 개정 발표 전에 했으면 좋았을 것을. 자꾸 ‘뒷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0년 이후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토대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기존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2029년) 대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할 경우 2015~2035년 전력생산비용이 46.1%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2016년 111.23원/㎾h에서 2024년 134.62원/㎾h으로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2022년까지는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정권이 끝나고 난 다음 상황은 자신들이 알 바가 아니라는 건가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판이 “한국측에서 사드 갈등 때문에 중국이 통화스와프 연장을 거절할 것을 우려한다”고 보도했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가 한국이 보유한 통화스와프 총액의 절반에 달한다면서 만약 연장이 무산되면 한국 금융시장이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는데요. 중국 측과 협상이 잘 풀려간다며 큰 소리를 치던 우리 정부가 결국 상대방의 통 큰(?) 결단에 목을 메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수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해서 한 말인데요. 영화 김광석 제작 등을 통해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에 맞대응하겠다는 의지인데요. 경찰 조사에 끝난 후 자신이 직접 다큐를 만들어 이 기자가 언론인이 맞는지 등을 검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상으로 한 판 붙는 셈인데 누구 작품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