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이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22th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 기자13일 오전 9시 10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미국 올리버 스톤 감독, 이란 바흐만 고바디 감독, 프랑스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 필리핀 라브 디아즈 감독, 장선우 감독,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장선우 감독은 “솔직히 강수연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자리에 왔다. 영화를 멀리한 지 10년이 넘었다. 강수연 위원장, 여러 심사위원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가 사실 영화를 잘 안 본다. 최근 추석 때 해주는 영화 중 ‘밀정’을 흥미롭게 봤다. 집사람에게 ‘이 영화 너무 재미있어’라고 했더니 나보고 ‘심사하지 말라’ 하더라”고 각자 다양한 시각으로 영화를 접했던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이어 “다른 심사위원들께서 넓은 시각을 가지고 계셔서 나는 가만히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분들의 심사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온 것을 영광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일대 5개 극장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의 32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5개국 300편을 초청해 상영하며, 월드 프리미어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부산=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