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주변에 수력발전소를 가동해 전기 공급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면서 어떻게 전기를 공급한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가 나올 때까지 무대책 상태였다”며 “개성공단 무단 가동이 우리 기업의 재산권 침해라면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조 장관이 개성공단 주변 수력발전소가 최근 가동되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의원은 “이것이 개성공단 전기 공급을 위한 사전 조치로 딱 파악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상 조짐을 파고드는 노력을 하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섬유제품이 수출되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 장관은 “관계부처와 생산제품이 중국에 수출돼 다른 데로 갈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중국 등 관계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