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제약株 '해외진출' 약발...셀트리온 장중 최고가

주가 상승 국면에서 제약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셀트리온(068270)을 포함해 셀트리온 계열사의 주가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나스닥바이오인덱스(NBI)를 유심히 보고 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국내 제약 업체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셀트리온과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은 모두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9.09% 오른 16만9,3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역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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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뿐 아니라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는 제약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코스닥에서는 이날 3.02%로 가장 높이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첫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와 미국 출시 확정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셀트리온제약은 미국 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 시장 진출 가능성이라는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제약주의 상승세를 이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날 인천 송도의 제2공장이 미국식품의약국(FAD)의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NBI가 나쁘지 않아 국내 제약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면서도 “제약 업종마다 실적이 다른 만큼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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