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출에...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들새장 관람객 출입 차단

강서구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성동구 중랑천 등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인근 산책로를 차단하고 긴급방역에 나섰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분변을 대상으로 N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이다.

시는 14일 분변 채취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긴급방역을 벌이고 있다. 금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대상이다. 이동이 통제되는 가금류는 닭 830마리, 오리 1마리 등 총 59곳 1,077마리에 달한다. 시는 “가금류 이동 제한은 분변이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바로 해제할 것”이라며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시료 채취일 기준으로 21일이 지난 뒤 임상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을 때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도 하루 2회 소독을 하고 예찰을 벌이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이번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 포함돼 들새장의 관람객 출입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