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고조된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 속에 1.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달인 8월 북핵 리스크로 2,400선이 붕괴되고 지난달 2,3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 영향을 국내주식형 펀드도 고스란히 받았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924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수익률도 1.02%로 숨을 고르는 한 달이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유형별로 국내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전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주식혼합형이 1.5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 수익률 자체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가 14.98%로 가장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그 뒤를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10.62%),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9.15%),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8.95%)등이 차지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일반 펀드 중에서도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C-A가 5.95%를 기록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NH-Amundi단기채권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채권]ClassA가 2.9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마이다스4.0차세대유망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채권)A(2.81%), 한화중국신경제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채권-재간접형)종류A(2.70%) 등이 2% 이상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에너지, 원유 등의 약진에 눈에 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1.26%를 기록한 가운데 개별 펀드 수익률 1, 2위는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15.59%),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
(14.47%)가 차지했다.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12.67%), 삼성KODEX미국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12.18%)등도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 H)(9.30%),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_C(9.18%),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H)(8.52%)등 선진국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장악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0.21%의 성과를 기록했다.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증권ETF(채권-파생)(합성H)(3.48%), 교보악사미국하이일드[자](UH)(채권-재간접)A-f(2.17%),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증권ETF(채권-파생)(H)(1.80%)등이 미국 채권펀드가 우세를 보였다. 이밖에 NH-AmundiAllset글로벌회사채[자](UH)(채권-재간접)C(1.35%), 트러스톤코리아외화채권[자](UH)(채권)A(1.02%), 블랙록저변동이머징마켓채권(채권-재간접)(A)(1.01%)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달 1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달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고, 국내주식혼합형 펀드와 국내채권혼합형 펀드도 각각 221억원, 3,77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국내채권형 펀드에 1,06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해외주식형 펀드(5,050억원), 해외채권형 펀드(4,969억원), 해외주식혼합형(1,575억원)에는 자금유입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