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기 근로자 임금, 대기업 60% 수준 그쳐

이채익 의원 국감자료…건설업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가장 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이 몇 년 째 대기업 근로자들의 60%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의 세금공제 전 월평균 상용임금 총액은 322만7,904원으로, 대기업 513만569원의 62.9% 수준에 그쳤다.


이번 통계는 상용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것으로,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들쭉날쭉할 수 있어 제외됐다.

연도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2년 64.1%, 2013년 64.1%, 2014년 62.3%, 2015년 62.0%로 5년째 60%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순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임금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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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분야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총액은 302만1천208원으로 대기업(586만8천544원) 대비 51.5%에 그쳤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중이 52.3%, 제조업은 54.9%였다.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보다 오히려 많았다. 중소기업 평균 임금이 236만5,014원으로, 대기업(189만3,034원) 대비 124.9% 수준이었다.

이채익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심각한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꺾고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켜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연시킨다”며 “임금 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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