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바일앱을 사칭해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하도록 만드는 악성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악성앱은 올해 7월 기준 악성앱은 1,887건으로 이미 지난 한 해 1,635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총 악성앱 건수는 지난해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악성앱의 경우 설치시 이용자의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등의 권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쉽게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이 해커에게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성앱을 유포할 때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사칭’, ‘지인사칭’, ‘공공기관사칭’,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악성앱 단속을 강화하고 과도한 기기권한 요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