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 결국 고소 “부당전보 인사 직접 관여” 배신남매 정신적 고통 주장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 전국언론노조가 신동호 MBC 아나운서국장을 고소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은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는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해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동호는 부당전보 발령 시 당사자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유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부당전보 발령에 대한 면담요청에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을 만큼 비인간적인 면모도 서슴지 않았다”며 “신동호는 아나운서국원들이 부당전보자들과 교류를 하는지, 아나운서 노조원들의 동향은 어떤지 등을 지속해서 살피는 등 사찰도 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 8월 MBC 총파업이 시작된 후에도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잔류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으며 배현진 아나운서와 배신남매로 불려 이목을 끌었다.

신동호는 1992년부터 MBC 아나운서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12년 MBC에서 170일간 파업이 진행되었을 때도 신동호 국장은 이와 관련해 11명의 아나운서에게 부당전보의 중심에 있었다는 주장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