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구태의연하다.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좋은 직장을 구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낡은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게 단적인 예다. 과연 그럴까. 급속한 기술 발달로 의사, 회계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 일자리조차 로봇에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시대가 됐다. 실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직업들이 20년 뒤에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저자는 학위의 가치가 낮아지고 일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직업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결국 좌절감만 안겨주는 무의미한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 대신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이제는 지식보다 창업가정신이 더 중요한 시대인 까닭에 스스로 활동무대를 설계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