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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경계" 몸낮춘 두산 vs "올핸 달라" 자신감 뿜은 NC

두산·NC 3년째 가을야구서 격돌

오늘 잠실서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선수단이 16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될지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NC의 모창민·임창민 선수, 김경문 감독, 두산의 김태형 감독, 유희관·양의지 선수. /연합뉴스NC와 두산 선수단이 16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될지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NC의 모창민·임창민 선수, 김경문 감독, 두산의 김태형 감독, 유희관·양의지 선수. /연합뉴스




“포스트시즌에는 언제나 변수가 있는 법입니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4년 연속 포스트시즌입니다. 올해 가을은 선수들이 확실히 차분해졌습니다.”(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2년 연속 NC의 가을에 상처를 남겼던 두산은 NC의 상승세를 경계했고 NC는 “이번 가을은 다를 것”이라며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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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 미디어데이.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과 10년 동안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하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OB와 두산에서 선후배, 코치·선수, 감독·코치로 김경문 NC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사령탑 대결에서는 지난해까지 후배 김태형 감독의 완승. 두산은 2015년 PO에서 3승2패,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승무패로 내리 NC를 꺾었다. 올해 두산은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를 차례로 통과한 4위 NC와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11승5패로 우세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상대 전적은 우리가 우세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언제나 변수가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맞서는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는 허망하게 한국시리즈를 끝냈다. 올해는 두산의 파트너로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선수들이 올해 가을에는 확실하게 차분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NC는 박민우를 앞세운 기동력,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운 선발 야구가 강점이다.

17일 오후6시30분 열릴 1차전 선발은 니퍼트(두산)와 장현식(NC)이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통산 14경기 4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의 ‘빅게임 피처’. 특히 포스트시즌 NC전 평균자책점이 0이다. 장현식은 지난 9일 롯데와의 준PO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NC의 토종 에이스다. 두산은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까지 1~4차전 선발 순서를 공개했다. 반면 NC는 “우리도 4선발을 쓸 생각이지만 변화를 줄 수는 있다”며 2차전 이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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