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체포된 추명호 전 국정원 8국장이 우명우 전 청와대 수석에게 비선 보고 해왔다는 의혹을 2015년부터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 SBS)는 입수한 국정원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추명호 전 국정원 8국장은 우 전 수석과 청와대 실세들에게 긴밀한 보고라인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유착했다고 전했다.
추명호 전 국장은 2014년 8월 정기인사에서 국내정보 수집을 총괄하는 부서의 국장으로 승진했으며 당시 ‘우병우 비선보고’, ‘군 인사 개입’, ‘최순실 전담팀 운영’ 등 여러 의혹을 받았지만, 별도의 징계나 진상규명 없이 지난 2월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명호 전 국장의 ‘고압적 리더십’ 에 관한 내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한 매체가 단독 입수한 ‘8국장, 부적절한 원내 외 처신으로 우려 야기’ 라는 제목의 국정원 내부 보고서에는 당시 8국장이던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며 보고서는 추 전 국장의 고압적 리더십으로 인해 부서 내 불만이 기록되어 있다.
한 4급 직원이 출입증을 분실하자 “반성문 1천 장을 써 오라”고 한 일이 대표 사례로 있으며 한 간부에게는 국장 앞에서 짝다리를 짚었다고 혼내는가 하면, 바보 같은 놈이 간부 자리에 앉아 국내 정보를 망치고 있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