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빛나는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다.
박인비는 19일부터 열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천 블랙스톤GC)에 참가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채우게 된다. 현재 포인트는 99점. 미국이나 일본 투어 풀시드권자가 한 시즌 3개 이상 KLPGA 주관 대회에 출전하면 2점을 주는데, 박인비는 이번 주 101점째를 얻는다. 명예의 전당에 필요한 포인트는 100점이다. 박인비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신지애에 이은 역대 네 번째 KLPGA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등록된다.
지난 8월부터 허리 통증으로 쉰 박인비는 두 달 만의 필드 복귀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후원사 주최 대회. 올해 세 번째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앞선 2개 대회에서는 준우승과 공동 56위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7승 포함, LPGA 투어 18승을 올리고 지난해 LPGA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한 박인비는 KL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 준우승만 여섯 번. 2라운드 종료 후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도 치를 이번 대회에서 ‘18전19기’에 도전한다.
한편 시즌 상금 선두 이정은(21·토니모리)은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KLPGA ‘10억원 클럽’에는 김효주·박성현·고진영만이 가입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