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에토는 지난 14~15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듀에토이즘(DUETTO-ISM)’을 개최했다. 이들은 약 150분의 공연 시간 동안 22곡을 선사하며 2천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듀에토는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그란데 아모레(GRANDE AMORE)’로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란데 아모레’는 2016년 JTBC ‘팬텀싱어’ 방송 당시 음원사이트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하모니. 관객들은 시작부터 큰 환호성으로 듀에토를 환영했고, 듀에토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듀에토는 이날 콘서트에서 ‘옆사람’, ‘일 몬도(Il Mondo)’, ‘봄이 분다’, ‘2막 1장’ 등 지난 5월 발표한 데뷔 미니앨범 ‘듀에토’의 수록곡과 ‘팬텀싱어’에서 선보였던 ‘소월에게 묻기를’ 등 다채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카루소(Caruso)’,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 유명 곡들을 듀에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유명 대중가요를 재해석한 친근한 무대도 펼쳐졌다. 듀에토는 우주소녀 ‘해피(HAPPY)’,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 아이유 ‘좋은날’, ‘프로듀스101’ 주제곡 ‘나야나’ 등 아이돌 노래를 크로스오버 창법으로 소화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조용필 ‘모나리자’,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 이문세 ‘붉은노을’ 등도 선보여 웅장한 매력을 더했다. 듀에토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유슬기는 ‘내 영혼 바람되어’, 백인태는 ‘나 가거든’으로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다채로운 게스트도 무대에 올라 듀에토의 첫 콘서트를 축하했다. 14일 공연에는 ‘팬텀싱어’ 시즌1의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 김현수가 공연을 찾았다. 이들은 듀에토와 호흡을 맞춰 단체곡 ‘림포시빌레 비베레(L’impossibile Vivere)‘를 들려줬다. 이어 ’꽃이 핀다‘와 ’오솔레미오‘로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15일 공연에는 인기현상팀으로 호흡을 자랑했던 박상돈이 함께했다. 박상돈은 듀에토와 팬텀싱어’에서 선보였던 ‘콴도 라모레 디벤타 포에지아(Quando l’amore diventa poesia)‘를 선물했다. 이어 박상돈은 솔로곡 ’시간에 기대어‘와 ’오래된 노래‘를 들려줬다.
듀에토는 데뷔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그리움 끝에‘로 앙코르 무대를 장식하며 생애 첫 데뷔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듀에토는 JTBC ‘팬텀싱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기현상’ 팀의 백인태, 유슬기가 결성한 듀엣이다. 지난 3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듀에토는 첫 단독콘서트를 성료하고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