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0월 19일 첫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최고의 예능인 이경규와 강호동이 마포구 망원동에서 숟가락만 달랑 들고 첫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첫 시도부터 실패의 쓴 맛을 본 두 사람은 1년이 지난 후, 그 날의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다시 망원동을 찾는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1주년 특집 녹화에서 강호동은 초심으로 돌아가 첫 오프닝 장소였던 이경규의 집을 찾았다. 강호동은 떨리는 마음으로 이경규의 집 벨을 눌렀지만 응답이 없었고, 잠시 후 강호동의 뒤에서 등장한 이경규는 어리둥절해 하는 강호동에게 “나 이사 갔잖아”라고 태연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전 한 끼 여정의 시작점이었던 이경규의 집 앞 계단에 앉은 규동형제는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경규는 “처음 시작했을 때 2~3개월 하다 망할 줄 알았다”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또한 망원동에서 “그런데요?”라는 답변으로 처음 느낀 굴욕을 떠올리며 망원동에서의 ‘복수혈전(?)’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망원동으로 떠나 부동산, 이발소 등 추억 속 장소들과 집들을 찾는다. 1년 전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며 설욕의 한 끼에 도전할 예정이다.
과연 규동형제는 과거 망원동에서의 굴욕을 딛고 축배를 들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망원동 리턴즈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