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태안 모래해변, 고성 굴…정부·지자체 손잡고 ‘해양치유 산업’ 육성 나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해양치유 산업’ 키우기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가 가능한 국내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협력 지자체로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치유는 해조류, 바다모래, 바다소금 등 해양생물자원과 해양기후, 해양환경 등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이미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같은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고 있다. 2013년 기준 건강·휴양이 결합된 세계관광시장 규모는 4,400억달러(약 498조원)로 전체 관광시장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완도군 등 4개 지역은 청정한 모래해변, 휴양에 최적화된 기후조건, 해조류·천일염·굴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치유자원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수부는 이들 지자체와 함께 내년부터 2년간 총 51억원을 들여 지역별 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추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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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별로 해수·모래찜질 등의 체험시설을 운영해왔지만 지역별 특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효능 검증 등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도 이뤄지지 않아 해양치유가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미래유망산업인 해양치유관광산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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