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전통 공예·풍물·공연 한자리에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국립무형유산원서 26일 막올라

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정봉섭 매듭장이 공개행사관에서 매듭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재청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정봉섭 매듭장이 공개행사관에서 매듭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해 진행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한국문화재재단 사업관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지난해 진행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한국문화재재단 사업관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기업관에서 전시된 포스코의 ‘장도 만년필’/사진제공=문화재청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기업관에서 전시된 포스코의 ‘장도 만년필’/사진제공=문화재청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축제가 전북 전주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공예 박람회(기능) 위주로 진행된 지난해 행사에 전통 예능 공연을 추가해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진행된다. ‘대대손손’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기능·예능·체험·학술 분야와 특별공연 등을 통해 우리 무형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현재와 미래세대를 통해 계승,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


기능분야 행사는 영상·작품·그래픽 등으로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운을 표현한 ‘주제관’, 인간문화재 100여명의 작품 250여점으로 전통공예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관’, 지난 10년동안의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구성된 ‘전승공예대전 역대 수상작관’, 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 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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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분야 행사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중심으로 전통연희와 풍물을 재구성한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 강강술래, 아리랑, 택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 뿌리 깊은 삶, 협화’, 줄타기, 발탈 등 소멸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긴급보호 무형문화재 지원공연’, 판소리 호남살풀이춤 등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색을 만날 수 있는 ‘전주시 무형문화재 예능공연: 일생일대’, 우리의 멋과 흥을 선보이며 이번 행사 대단원의 막을 내릴 ‘농악축제’로 구성됐다.

특히 남궁연 공연감독이 기획한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은 ‘1부: 과거전통’, ‘2부: 미래지향’으로 나눠 우리 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보여줬다. 1부에서 여창가곡 ‘계면조 평통’을 부른 김나리 정가 가객이 2부에서는 기타, 건반, 베이스, 드럼, 아쟁과 함께 춘향가의 ‘갈까부다’를 선보이는 식이다. 남 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 전통의 보전과 보존을 함께 보여주려 했다”며 “국악의 정체성은 악가무인만큼 감상하는 국악을 넘어 보는 국악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합동 공개 행사관’,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의 체험분야 행사, ‘제1회 세계 무형문화유산 포럼’ 등 학술분야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인근 한옥마을에서는 비빔밥 축제가 진행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향수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무형문화재의 전당으로 전주에 설립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예능과 기능을 총망라한 무형문화재 축제를 준비했다”며 “우리 고유의 예능과 기능을 보고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포스터‘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포스터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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