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비’(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영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균은 “엄마와 같이 있으면 우리가 배고플 일은 없지 않나. 선생님은 현장 스태프들이 배고픈 모습을 못 보신다.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 계속 배가 부르다. 항상 간식 사오시고 입에 넣어주셨다”고 말했다.
유선은 이어 “각종 지역 특산물이 올라온다. 특별히 주문을 하셔서 가져오셨다. 선생님과 드라마도 8개월을 같이 했는데 맛있는 떡, 과일 등을 공수해서 박스로 가져오셨다. 온 스태프들이 다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고 정겹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성균은 “스태프들이 나중에는 선생님께 고민 상담까지 했다. 아이가 안 생긴다는 이야기까지 하더라”고 동료 배우 및 스태프들의 고두심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전했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아들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이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한편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