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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P] 고양이와 '집사'의 사생활

고양이와 ‘집사’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고양이와 ‘집사’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고양이가 이불 위에서 스르르 눈을 감는다. 잠에 빠지려는 순간 ‘집사’를 자처하는 사람이 “아리야”라고 외치면서 고양이를 깨운다. 화들짝 놀라 깼다가 작은 앞발로 눈을 비비던 고양이는 마치 ‘아, 뭐야’라는 눈빛으로 집사를 째려본 뒤 다시 잠이 든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는 점. 집사는 다시 “아리, 아리, 아리, 아리야”라고 외치면서 고양이를 또 깨운다. 꿀맛 같은 잠을 청하려고 했던 고양이는 원망스러운 눈빛을 집사에게 보내지만 짓궂은 장난은 끝날 줄을 모른다. 집사의 혼잣말을 들어보면 아리를 계속 깨우는 현재 시각은 오전2시. 새벽녘 몸을 흔들면서 잠을 깨우는 사람이 결코 달가울 리 없다. 결국 몽롱한 눈으로 집사의 손을 깨물고 사람의 외마디 비명으로 상황은 끝난다.


아주 단순한 내용인데도 ‘아리(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를 잠 못 들게 해보았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gamDVKR-U70)’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업로드 열흘 만에 44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창작자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달리 사람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의 특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꾸준한 호응을 얻은 것이다. 유튜브 채널의 제목도 평소 사람을 집사처럼 여긴다는 고양이의 인식에 반박(?)하기 위해 ‘내가 주인’이라고 강조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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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시청자의 반응도 대체로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내용이다. 다만 잠에 빠지려는 고양이에게 계속 짓궂은 장난을 하는 것이 ‘너무 심하다’는 일부 네티즌의 우려는 새겨볼 대목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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