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 국정감사]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은 가스공사

뇌물수수 직원에 징계는커녕 성과급 지급

홍익표 의원 “엄중한 징계와 인사 조치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가스공사가 수천 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수수한 직원들에게 징계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고액연봉과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장석효 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업체로부터 수년간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22일 유죄 판결을 받은 3명을 포함한 관련 직원 4명에게 3년간 총 7억4,0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는 해당 직원의 성과급(총 1억2,000여만원)과 자녀 학자금(총 340여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올해 초 이들을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유명 법무법인의 법률자문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해당 법무법인은 자문보고서에서 “이 사건 근로자들은 해임, 파면의 징계양정이 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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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며 “당장 이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인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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