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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NH투자증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부 신용등급 변화 우려 당분간 지속될 것”

-19일 NH투자증권(005940)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Moody’s가 한국 정부신용등급과 신용등급전망을 ‘Aa2, Stable’로 유지했다고 설명. 올해 들어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연초대비 0.25% 이상 상승하면서 우려가 높아졌으나 이로 인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은 미미한 상황으로 현재까지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조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

-실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한다면 한국 소버린의 펀더멘털은 매우 우수한 수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경제력과 다변화된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기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년간 둔화된 경제성장률에도 견고한 펀더멘털과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음. 경상수지 흑자와 낮은 대외 채무 수준(GDP 대비 27%), 넉넉한 외환보유고로 인하여 글로벌 시장의 충격에도 강한 맷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12월에는 정치 제도적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해당하는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Aa2로 신용등급상향이 이뤄짐.


-다만 지난 8월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 기존의 ‘북한 정권의 붕괴로 인한 혼란’에 덧붙여 ‘군사충돌의 가능성 이슈’가 추가되면서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취약성이 Moderate(-)에서 Moderate(+)으로 높아짐. 특히 “한반도 내에서 심각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S&P와 “최근에 고조된 갈등은 과거 한반도 내에서 발생했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Fitch와 달리, 무디스는 한반도의 충돌 발생에 대한 주변국 영향까지 검토하는 등 상당히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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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 간의 강경한 발언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와 성장률 회복, 견고한 재정 건전성과 외환유동성 등 우수한 정치경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Aa2(안정적)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음. 하지만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관계가 계속 높아지는 등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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