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LG생활건강 ‘후’ 올해 매출 9개월만 1조원 돌파

지난해 10개월만에 매출 1조원 달성한 것보다 빨라

고급화 전략 통하며 매년 매출 성장세

홍콩 레인크로포드 백화점에 입점한 ‘후’/사진제공=LG생활건강홍콩 레인크로포드 백화점에 입점한 ‘후’/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가 이달 초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후’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후’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출시 6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2013년 2,000억원, 2014년 4,000억원, 2015년 8,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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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장세는 고급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후’는 궁중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16개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여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후’와 3년 정도 시차를 두고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숨’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의 급격한 감소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로 이달에 ‘후’와 ‘숨’이 각각 1조원,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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