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퀄컴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부품시장 공략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연구소 설립

LTE보다 5배 빠른 V2X 솔루션 개발

김진용(왼쪽부터)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부사장과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김진용(왼쪽부터)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부사장과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2015A12 LG전자VC본부


2015A12 텔레매틱스점유율수정



LG전자가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인 퀄컴과 자율주행차 등 커넥티드카에 적용되는 이동통신 기반 통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LG전자가 통신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인 퀄컴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향후 커넥티드카 통신 부품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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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김진용 스마트사업부 부사장,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인 AT&T를 주축으로 결성된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체 ‘AT&T 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손발을 맞춰왔는데 이번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두갈 부사장은 “LG전자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5세대(5G) 시대 안전한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커넥티드카를 위한 차량용 통신기술 개발 솔루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공동 연구를 위해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 공동 연구소를 세우고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에 1,320㎡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이 함께 개발하려는 기술은 이동통신 기반의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다.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와 같이 차량을 외부의 사물과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차량과 사물이 쌍방향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와 차량이 알아서 외부 장애물을 인식해 제어하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기지국과 연결된 차량이 실시간 교통 상황과 돌발 변수를 교환, 운전자에게 최상의 경로를 미리 알려준다. 시장조사기관인 럭스리서치는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는 2020년이면 글로벌 V2X 통신 모듈 시장 규모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와 퀄컴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5배 빠른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V2X 솔루션을 개발하면 통신 지연 시간을 10분의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LG전자 부사장은 “세계적인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퀄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완성차 고객사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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