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철도공단, 철도건설현장에서 갑(甲)질 설자리 없다

‘갑질 Zero센터’설치, 협력사 권리보호 헌장 제정 등 22개 종합대책 마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현장에서 협력사와 하도급사 근로자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갑(甲)질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 8월 철도건설현장의 갑(甲)질 관행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단-협력사간, 공단직원간 갑질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청년중역 회의, 지역본부별 토론회, 관련부서 간담회 등을 거쳐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철도공단은 갑(甲)질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갑(甲)질 Zero센터’ 설치했고 임직원의 실천의지를 천명한 ‘철도현장 협력사 및 근로자 권리보호 헌장’ 제정, 갑질에 대한 명시적 금지규정 마련을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 중복·과다 현장점검 방지를 위한 통합 점검계획 운영 등 22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22개 추진과제를 연내 모두 완료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KR 역지사지(易地思之)위원회’를 통해 갑질 관행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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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은 각종 계약서나 협약서 등에서 갑(甲), 을(乙) 용어를 퇴출시켰고, 5개 지역본부에서 86명의 직원들이 협력사 현장 직원으로 근무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험해보는 ‘역지사지 체험행사’를 시행하는 등 갑질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종합대책 시행을 통해 철도건설현장에서 갑질 관행을 퇴출시켜 현장근로자들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의 일터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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