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 대통령 후보와 러시아의 연계설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20분께 트위터에 “러시아가 클린턴 재단에 수백만 달러를 기탁했다”고 올렸다. 30분여 전인 5시 께에는 러시아의 우라늄 채굴권 획득 의혹을 거론하면서 “힐러리 클린턴(당시 국무장관)과 오바마 행정부가 연계된 굉장한 스토리지만 가짜 언론들은 보도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6시께에도 그는 기소 없이는 처벌을 받을 수 없게 한 미 수정헌법 5조를 거론하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민주당, 러시아를 고루 언급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앞서 의회 전문지 더힐은 FBI가 지난 2009년 러시아의 부적절한 로비 시도 정황을 포착했으나 오마바 행정부가 러시아 기업이 우라늄 채굴권을 갖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2015년 러시아 관련 기업이 클린턴재단에 1억4,5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빌 클린턴이 러시아 은행으로부터 강연료를 50만 달러 수령했다는 사실도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과 러시아의 연계 가능성을 지난 대선 때부터 주장해 왔다. 클린턴 전 후보는 이에 대해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