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23일 미국이 B-1B 편대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전개했을 때 우리 공군 항공기가 함께하지 않은 것은 NLL를 준수하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이 총장은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공군이 B-1B 편대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NLL은 (북한과) 지금도 상호 지키고 있는 선”이라며 “한국 공군은 NLL을 넘지 않는 것을 지키기 위해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의원은 ‘(우리 공군의 불참 이유에 관한) 외교부 장관의 말이 맞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 총장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 총장은 B-1B 편대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공군의 동행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느냐는 질문에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