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 “용인할 수 없는 분리독립 시도”로 규정했다.
펠리페 국왕은 이날 오비에도에서 열린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시상식에서 스페인이 군사 독재와 같은 과거의 실수를 함께 극복해왔다며 “함께 이뤄온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를 기쁨과 고통으로 함께 엮었던 성공과 실패, 승리와 희생을 나누며 살아왔다”며 “그것들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이 이룬 업적은 민주주의 규칙에 부합하는 이해와 공존을 향한 진실한 열망에 따라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스페인 여야 정치권은 이날 분리독립 추진 의사를 포기하지 않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을 몰수하고 지방정부를 해산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