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당하고 법원 심판 진행 중에 꺼내 들은 정치 보복 프레임이 결코 양심수로 대접해주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박홍근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의 품격을 낮추면서까지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에 국민은 놀라울 뿐”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 지도부는 과거의 폐해를 시정하려는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정치 보복 행위라면서 정치 공세를 하고 국감을 경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국격 훼손에 앞장서는 저급한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박 수석부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설득을 위해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한 방미단이 이날 출국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 진행 시기에 10명을 이끌고 해외 나가는 건 그 목적이 어떻든 국회 운영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면 국감장을 지켜야지, 미국 의회로 달려갈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또한 한국당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용도 잘못됐고 형식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되고 한창인 국감의 초점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