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왼쪽) 삼성서울병원장이 23일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와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의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 한국형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양측은 23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클라우드 상에서 AI로 의료 데이터를 분석·처리해 임상 의사가 최적화된 결정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질환별 예측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이를 위해 애저를 삼성서울병원에 제공하고 의료진에게 AI 활용 역량 향상을 위한 기초·심화교육을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애저를 기반으로 영상·수면·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3개 AI 파일럿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수면무호흡증과 X레이 등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폐 섬유화 진단·예측,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암 발병 및 생존율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딥러닝 학습시스템·알고리즘·툴킷(개발도구) 개발 등이다.
또 △MS의 최신 AI 알고리즘과 방대한 클라우드 인프라 △병원의 정밀의료 연구정보 플랫폼, 의료영상, 혈액·조직 등 인체유래물, 임상 유전체, 진료·건강검진 정보 같은 빅데이터를 결합해 한국인에 특화된 유전질환 진단 AI, 암 조기발견 및 정밀진단 AI 등 질환별 AI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