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TX조선, RG 발급 못받아 수주 취소 위기"

대책委 "금융권 발급기준 비현실적

정부, 지역경제 위해 완화·지원을"

STX조선해양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지 못함에 따라 수주 취소 위기에 몰려 정부의 RG 발급 완화와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본지 10월 19일 1·13면 참조


경남 시민단체와 조선소노조·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 계약의 필수조건인 국내 금융권의 RG 발급을 위한 수주기준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산업은행은 아직도 1% 이상의 수익성이 보장돼야만 RG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인데 현재 시장 상황으로는 척당 1% 수익이라는 기준을 맞출 수 없고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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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STX조선은 수주에 성공했으나 RG 발급이 되지 않아 계약 취소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리스 선사인) 오션골드로부터 수주한 선박에 대해 10월 말까지 RG 발급이 되지 않으면 그 이후 남은 선박에 대한 RG 발급이 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영 신아SB와 SPP조선 역시 수주하고도 RG 발급이 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경남 지역 핵심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경남도와 대책위가 중견조선소 RG 발급 확대 지원, 발주량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강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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