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쌍용차, 적자확대...목표가 하향-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쌍용차(003620)가 3·4분기 신차 출시에도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이재일 연구원은 쌍용차에 대해 유지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8,4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췄다. 현 주가는 5,520원이다.


쌍용차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52억원,-1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4렉스턴의 판매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내수 시장에서 5~6월 2,700대를 유지했던 판매대수는 3·4분기 들어 월 평균 1,500대로 감소했고, 8월부터 렉스턴 수출을 시작했지만 합산 출고 대수는 2,30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신형 렉스턴의 올해 판매가 2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티볼리의 국내 판매 호조세는 지속했지만 수출 판매가 급감했다. 경쟁 모델인 코나와 스토닉 출시에도 티볼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3% 늘었다. 다만 수출 판매는 전년 동기 39.5%가 줄었는데 유럽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수출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 모델인 신형 싼타페 2018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쌍용차의 단기 판매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출시될 쌍용차의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픽업 트럭으로 수요는 꾸준하지만 큰 폭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세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