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뉴욕 검찰, '여배우 성추문 의혹' 와인스틴 수사 착수

검찰, 와인스틴 컴퍼니 조사 나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 경찰, 영국 런던 경찰도 수사 나서

뉴욕 주 검찰이 여배우 상습 성추행·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본격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뉴욕 주 검찰이 여배우 상습 성추행·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본격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상습적으로 여배우를 성추행해 세계적 비난을 사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 주 검찰총장은 와인스틴이 일했던 영화제작사인 와인스틴 컴퍼니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시민권법과 차별금지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해 성희롱 관련 고소와 법적 합의 등에 관한 회사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슈나이더먼 총장은 “어떤 뉴욕 주민도 성적인 위협이 지배하는 직장에 들어가선 안 된다”며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성차별이 만연하다면 그곳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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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 경찰, 영국 런던 경찰도 각 지역에서 신고가 접수된 와인스틴 성폭력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주간지 뉴요커가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난 와인스틴 성폭행과 성추문 의혹을 폭로한 후 와인스틴 컴퍼니는 와인스틴을 해고했다.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도 와인스틴에게서 회원 자격을 뺐으며 내쫓았다.

지금까지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배우 지망생과 직원 등 50명을 넘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와인스틴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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