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지주사 브랜드 수수료 손질, 주가 영향 제한적"

5대 지주사 중 2곳만 소폭 하락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의 브랜드 수수료 수취 체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의 수수료 체계 손질이 지주사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형 지주사들의 브랜드 수수료율이 그다지 높지 않고 공정위가 직접적 규제라는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대 지주회사 중 한 곳인 한화(000880)는 전 거래일 대비 2.42% 상승한 4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SK(034730)(1.18%), LG(003550)(0.81%)는 상승 흐름에 동참한 반면 두산(000150)(-3.46%), CJ(001040)(-1.12%)는 하락했다.


이날 지주사들의 주가는 종목마다 다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난 18일 공정위의 브랜드 수수료 수취 체계 합리화라는 악재를 감안하면 감소 폭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5대 지주사는 지난주에도 코스피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0.2% 상승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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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조치가 지주사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형 지주사들의 경우 브랜드 수수료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고 공정위가 시장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브랜드 수수료 체계를 손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의 지주사 브랜드 수수료 체계 점검과 관련해 브랜드 수수료 수취 자체보다는 가격산정 기준이 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브랜드 수수료 요율이 높지 않은 대형지주사들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브랜드 수수료율이 높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미래에셋 등의 경우에는 공정위의 수수료 체계 개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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